황교안 "文정권 심판 위해 총선 과반 넘겨야"
황교안 "文정권 심판 위해 총선 과반 넘겨야"
  • 이창준
  • 승인 2020.04.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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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은 자유 우파의 소중한 자원”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1일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4·15 총선에서 과반 의석수를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잘못 만들어진 선거법, 대통령 친위부대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수처법을 되돌리고 무너져가는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의 4·15 총선의 목표인 ‘과반 의석 확보’ 근거로는 “당 자체 여론조사를 해보면 시중 여론조사 기관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말할 수 없지만 숨겨진 표가 많이 있다”고 자신했다.

황 대표는 ‘종로선거에서 패배 시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경제를 망가뜨린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게 현장 국민의 소리”라며 “이번 총선에서는 통합당이 승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정책연대를 꾀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 자매정당 간 정책협약은 불법이 아니라 오히려 장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보수통합 이후 유승민 의원과의 회동이 끝내 불발된 이유에 대해선 “저도 (이유가) 궁금하지만 의사의 합치가 없었다면 어떻게 통합이 됐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유 의원은 자유 우파의 소중한 자원으로, 문재인 정권 심판에 큰 역할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산 ‘100조원 확보론’에 대해 “현 정부 들어 예산이 급격히 늘었는데 대다수는 필요 불급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어서 이것만 정리해도 100조원을 만들 수 있다. 민주당이 할 수 없다면 저희에게 맡겨달라”며 “필요하지 않은 예산을 정리해 며칠 내 ‘100조원 절감’ 방법을 마련해 국민에게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 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 “‘모든 사람에게 다 준다’는 개념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우리 당은 ‘필요한 사람에게 충분히 다 준다’는 관점에서 대처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또 통합당 공천 막바지에 ‘뒤집기 공천’과 사천 논란 등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 “마지막에 바뀐 후보들을 살펴보면 ‘사천’이라고 할 만큼 저와 가까운 사람들인가”라며 “‘이기는 공천’이 됐는지를 놓고 논란이 있어서 공관위·최고위와 협의해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사회관계서비스망에 ‘교회 내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거의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교회의 문제를 전체 교회의 문제로 확산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였다. 다른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주일 예배를 안 하는 교회의 모습을 폄훼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황 대표는 n번방 참여 회원으로 추정되는 26만명의 신상을 전부 공개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는 “범죄를 용인하고 참여한 사람들은 처벌 대상이 돼야 하지만, 다만 호기심에 들어왔는데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관해서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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