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요양병원 확진 121명…결국 청도 대남병원 넘었다
한사랑요양병원 확진 121명…결국 청도 대남병원 넘었다
  • 조재천
  • 승인 2020.04.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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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환자 10명 종사자 1명 추가
병원 방문한 외부인 역학조사
제2미주병원 1명 추가 총 135명
대실요양병원 3명 늘어난 94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대구 한사랑요양병원과 제2미주병원, 대실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한사랑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121명으로 늘어 제2미주병원에 이어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이다. 이 중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 10명, 종사자 1명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코호트 격리됐던 환자들이 확진됐다. 이 병원에는 아직 33명의 환자가 남아 있다”며 “처음 코호트 격리가 이뤄진 시점에서 상당 기간이 흘렀지만 중간에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16일 간호과장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이튿날 종사자 17명, 입원 환자 57명 등 7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확진된 종사자 17명 중 다수는 7~8일 전부터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자신의 증상을 코로나19와 연관 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까지 한사랑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121명이다. 청도 대남병원(120명)을 제치고 단일 병원으로는 제2미주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집단 감염지가 됐다.

한편 달성군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에서도 각각 1명과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제2미주병원에서는 지난달 26일 환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현재까지 13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병원은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다. 대실요양병원에서는 현재까지 94명이 감염됐다.

대구시는 두 병원을 하나의 감염 유행 사례로 판단해 최초 감염원을 추적 중인 가운데 결과가 나오기까지 역학 조사를 좀 더 진행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부단장은 “역학 조사라는 게 1 더하기 2는 3처럼 딱 떨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이 병원 방문 후 확진된 한 외부인이 지난 2월 20일 전후로 드나들었던 정황을 확인했다. 현재 어떤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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