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성치 않지만…출근한 權 시장

입원 닷새만에 업무복귀
방역·경제 점검회의 가져

권영진 대구시장이 업무공백 5일 만인 지난달 31일 오후 8시쯤 업무 복귀한 뒤 1일에도 출근해 집무실에서 업무를 챙겼다. 권시장은 31일 밤 2시간에 걸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경제 점검회의를 열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일 오전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권 시장이 전날 저녁 복귀해 방역대책과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2시간 정도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채 부시장에 따르면 회의에서 권 시장은 대구에서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경제 방역을 가장 강조했다.

채 부시장은 “(권 시장이) 현재 어려운 경제 문제를 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복귀했다. 목소리도 제대로 안 나오고 걸음걸이도 어렵지만 지역 경제가 워낙 어렵고 코로나19 방역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전반적으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가 조만간 경제 분야의 별도 대책을 내놓고자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채 부시장은 밝혔다.

채 부시장은 “오는 6일 정부 차원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계획이라 알고 있다. 대구시도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방법을 다각적으로 논의 중이며 조만간 대책을 마련해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권시장의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2일 브리핑을 직접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김종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