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재활용업체에 984억 융자 지원
경영난 재활용업체에 984억 융자 지원
  • 정은빈
  • 승인 2020.04.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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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육성자금 조기 집행
시장안정화자금 200억 신설
환경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경영난에 빠진 폐기물 재활용업체에 저금리 융자를 지원한다.

환경부는 올해 2분기 재활용산업육성 융자자금 총 984억원을 폐기물 재활용업체 지원에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재활용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올해 재활용산업육성자금 가용금액 1천634억원의 60%를 2분기에 조기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특히 시장안정화자금 200억원을 신설해 시장 상황 변화로 인해 중·단기적으로 매출이 부진한 재활용업체를 대상으로 재활용품 비축, 보관 경비를 장기 저리로 융자받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융자금 한도는 1개 업체당 최대 10억원으로, 환경부가 분기별로 고시하는 정책금리가 적용된다. 올해 1분기 금리는 1.41%로, 2분기의 경우 이달 안에 확정할 예정이다. 융자금 지원은 금융기관 심사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달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재활용 업계는 최근 유가 하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재생원료의 수요가 줄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지난달 12~16일 426개사에 설문지, 팩스를 보내 시장안정화자금 수요를 사전 파악한 결과 125개사(29%)가 폐기물 수거·비축 자금으로 총 457억 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왔다.

시설개선 또는 인건비 지원이 필요한 업체는 시설자금 또는 운전자금 지원을 통해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시설자금은 업체당 최대 50억 원 한도 내에서 재활용장비 구매, 재활용시설 설치 등의 용도로 융자 지원받을 수 있고, 운전자금은 10억 원 한도로 원재료 구입비, 인건비, 연료비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업체는 오는 13일부터 환경정책자금 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조건 등 세부사항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정책자금 지원시스템(loan.keiti.re.kr) 공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최근 유가 하락과 코로나19로 재활용품의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이다"면서 "업계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장기 저리의 재활용산업 육성자금을 조기에 확대 지원하고, 재활용품 수요를 추가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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