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일반 감염 사례 열흘째 한 자릿수…안정 국면
대구 일반 감염 사례 열흘째 한 자릿수…안정 국면
  • 조재천
  • 승인 2020.04.01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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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우려는 여전
1일 오전 ‘코로나19’ 지역거점 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교대근무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전영호 기자 riki17@idaegu.co.kr
1일 오전 ‘코로나19’ 지역거점 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교대근무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전영호 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시민들의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의료진의 헌식적인 노력으로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일반 감염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신규 일반인 확진자 수가 열흘째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집계에서는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이다. 이 중 병원 간병인과 요양·정신병원 환자 및 종사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집단에서 14명이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는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11명, 달성군 대실요양병원 3명, 달성군 제2미주병원(정신병원)과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서구 한신병원에서 1명씩 나왔다. 나머지 3명은 일반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대구시는 신규 확진자 중 일반 감염 사례가 대폭 감소한 데 대해 ‘328 대구 운동’ 제안 이후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신규 일반인 확진자 수는 시가 328 대구 운동을 제안한 지난달 15일 이후 감소 추세로 돌아서 23일부터 열흘째 한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특히 28일에는 4명, 31일 0명으로 집계되는 등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이 나온다.

이들의 비중이 줄면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일반인 확진자 수도 덩달아 감소하고 있다. 감염 경로 파악이 어려운 일반인 확진자 수는 지난달 15일부터 사흘간 38명으로 집계됐지만, 26일부터 28일까지는 11명으로 나타나 3배 이상 줄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고위험군 집단·시설을 제외하면 지역 상황이 안정적인 단계로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줄면서 적극적인 역학 조사가 가능해져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 수칙 준수, 의료진의 노고가 어우러져 희망적인 결과를 낳았다”며 “코로나19 상황을 방역 당국이 통제 가능한 확실한 안정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코 경계심을 풀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집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집단이나 시설에 대한 선제적 방역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확진자 135명이 발생하는 등 대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새로운 코로나19 고위험군 집단·시설을 선정·관리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대구시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병인과 정신병원 환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무리하고 일부 대상자의 진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고위험군 집단·시설을 선정해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계획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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