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2명 검거…1명 신원 확인 중
조주빈 공범 2명 검거…1명 신원 확인 중
  • 박용규
  • 승인 2020.04.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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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휴대폰 포렌식 자료 분석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여부 검토
제작·유포 140명 검거 23명 구속
10~30대 다수·4명 나이 확인 중
경찰이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24·구속)의 공범으로 3명 가운데 2명을 이미 검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일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3명 가운데 2명을 검거해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남은 1명은 검거된 사람 중에 있는지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씨의 변호인은 전날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이 조씨와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에게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수사 상황실에 법률검토팀을 구성해 판례 등을 검토하고 있고, 검찰과도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텔레그램 등 해외 메신저를 수사하기 위해 국제공조파트 인력을 기존 6명에서 15명으로 늘렸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본사 소재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공지사항에 ‘본사가 두바이에 있다’는 내용이 있어 두바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대화방 운영자 등 총 140명을 붙잡아 이중 23명을 구속했다.

140명의 연령대는 10대 25명, 20대 78명, 30대 30명, 40대 3명으로 구성된다. 경찰은 나머지 4명의 나이를 확인 중이다. 이들 중 대화방 운영자는 29명에 달한다. 유포자는 14명이었고, 97명은 성 착취물 등을 소지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8건 포함 총 98건의 범죄 행위를 파악했다. 이중 13건은 수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해서 검찰에 송치했지만 85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하거나 이를 재유포한 대화방 등에 관련한 행위다.

경찰은 ‘n번방’과 운영자 ‘갓갓’도 쫓고 있으며 이들 대화방에서 오간 성 착취물을 재유포한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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