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율 대구 64.8%·경북 62.7%
코로나19 완치율 대구 64.8%·경북 62.7%
  • 조재천
  • 승인 2020.04.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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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생활치료센터 축소”
2일 오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교대근무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전영호 기자 riki17@idaegu.co.kr
2일 오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교대근무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전영호 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경북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완치 판정자가 크게 늘고 있다. 완치 판정자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훌쩍 넘어서면서 대구시는 10개 생활치료센터를 6곳으로 축소 운영할 뜻을 밝혔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6천725명 가운데 완치 판정자는 4천361명이다. 현재까지 병원에서 2천97명, 생활치료센터에서 2천90명, 자가 치료 확진자 174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완치율은 전날 61.8%에서 3%p 오른 64.8%로 나타났다.

반면에 확진 판정으로 입원·입소하는 환자는 급감하고 있다. 완치 환자 수는 지난달 23일 2천338명에서 이날 4천361명으로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입원 환자 수는 2천138명에서 1천472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입소 환자 수도 1천746명에서 810명으로 감소했다.

경북 지역도 완치 환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확진자 1천257명 가운데 789명이 완치됐다. 완치율은 62.7%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구시는 경증 환자를 수용해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를 6곳으로 축소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현재 10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2명이 입소하는 등 3월 15일 이후 입소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16일 연속 퇴소자 수가 입소자 수를 초과해 현재 정원 1천960명의 48% 수준인 810명이 입소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지역 신규 확진자 수 폭증으로 14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완치 환자 수가 점차 늘면서 천안 우정연수원은 지난달 27일, 경북대 기숙사는 28일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마쳤다. 29일 제천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31일 칠곡 한티대구대교구피정의집도 운영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시는 중앙교육연수원과 농협 경주교육원, 삼성인재개발영덕연수원, 대구은행연수원, 구미 LG디스플레이동락원, 경주 현대자동차연수원 등 6개 핵심 센터를 운영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임시검사시설로 사용되는 제천 건강보험인재개발원과 충주 기업은행연수원은 조만간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종료한다. 김제 삼성생명연수원과 보은 사회복무연수원에 대해선 입소자 감소 추이를 감안해 통·폐합할 예정이다.

시는 초·중·고 개학 이후 확진자 발생 등 비상 상황을 대비해 즉시 입소 가능한 6개 핵심 센터에 여유 공실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종현·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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