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등 감염병 백신 개발...정부, 10년간 2천억 붓는다
코로나 등 감염병 백신 개발...정부, 10년간 2천억 붓는다
  • 강나리
  • 승인 2020.04.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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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단계 전주기 지원 사업
7월까지 사업단 구성 완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과 필수 예방접종에 사용하는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해 10년간 2천억 원을 투자한다.

보건복지부는 신종 감염병과 필수 예방접종 백신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까지 연구단계 전 주기를 지원하는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7월부터 2029년까지 국비 2천151억 원이 투입되는 감염병 분야 대형 연구사업이다. 국민 보건안전과 백신주권 강화를 목표로 지난 2018년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기획한 사업으로 지난해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사업단은 결핵, A형간염, 수족구병 등 주요 감염병에 대한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한편 현재 수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 연구의 성과를 이어받아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백신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용화에 필요한 생산공정 연구, 임상시험 시료 생산 등 과제도 지원해 국내 자체 개발·생산으로 연계되도록 한다.

사업단은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질본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의 민간지원 기반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현재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이 수립된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와도 협력해 국내 감염병에 대응한다.

초대 사업단장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인 성백린 교수가 선정됐다. 복지부와 질본은 신임 사업단장을 중심으로 7월 전까지 사업단 운영 체계 등을 신속히 구성·완료할 예정이다.

김성순 질본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올해 출범할 사업단이 신종 감염병, 필수 예방접종 백신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가 실용화로 연계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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