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포항·경주 벚꽃 명소…코로나19로 곳곳 출입통제
한적한 포항·경주 벚꽃 명소…코로나19로 곳곳 출입통제
  • 승인 2020.04.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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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 인재창조원 앞 도로에 벚꽃길 구경과 도로변 주차 통제, 인도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과 안내판이 있다. 연합뉴스
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 인재창조원 앞 도로에 벚꽃길 구경과 도로변 주차 통제, 인도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과 안내판이 있다. 연합뉴스

 

"모처럼 마음먹고 나왔는데 벚꽃을 구경할 수 없다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4일 오전 경북 경주시 안강읍 풍산 안강사업장 앞에서 만난 한 포항시민은 가족과 차를 타고 벚꽃놀이에 나섰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풍산 안강사업장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벚꽃길을 개방하지 않기로 해서다.

풍산 안강사업장 인근 도로에는 약 1㎞에 걸쳐 벚나무가 즐비하다.

벚꽃이 활짝 피는 봄이면 경주나 포항 등에서 오는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날은 벚꽃길을 개방하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린 가운데 안강사업장 옆 사원 주택을 오가는 차와 주민만 가끔 보일 뿐이었다.

일부 관광객이 회사 경비원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벚꽃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포항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 중 한 곳인 남구 지곡동 포스코 인재창조원 주변도 한산했다.

경사진 인도를 따라 양쪽 벚나무가 터널을 만들어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지만 주민 한두명만 보일 뿐 고즈넉했다.

인재창조원 도로변 주차를 통제한다는 현수막과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시민 최모(54)씨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 많아 벚꽃을 제대로 구경하기 어려워졌다"며 "내년에는 편안하게 충분히 즐길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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