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한류’ 한국산 위생품 수출 12배 급증
‘방역 한류’ 한국산 위생품 수출 12배 급증
  • 이아람
  • 승인 2020.04.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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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속 수요 늘어
3월 손소독제 1년새 604% ↑
진단키트도 매월 두배 오름세
건강·자가면역 관심 높아져
바이오·헬스·컴퓨터도 호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방역 모범국가로 알려진 한국산 손소독제, 진단키트 등 수출이 12배 가량 급증했다.

또 늘어난 재택근무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관련 제품 수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손소독제 수출액은 56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04.1%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손소독제 수출 증가율은 1월 12.5%에서 2월 2천81.9%, 3월 604.1% 등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한 2∼3월 두달새 전년 동기 대비 1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 진단키트 수출액은 4천865만 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117.1% 늘었다. 지난해 진단키트 총수출액은 2억1천663만 달러로 전년보다 45.0% 감소하며 거의 반토막이 났으나, 올 들어 1월 18.0%, 2월 50.7%, 3월 117.1% 등 매월 오름폭이 두배씩 확대되는 모습이다.

앞선 청와대의 지난달 17일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 5만1천 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긴급 수출에 이어, 의약업계에서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관계사 솔젠트는 3만 명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유럽에 수출했고, 바이오니아는 자체 개발한 진단키트를 루마니아 진단검사기업 ‘에스씨 프락시스 메디카 에스알엘’(SC PRAXIS MEDICA SRL)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문의하거나 요청한 국가는 지난달 25일 기준 모두 47개국에 이른다.

코로나19가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되면서 변화한 생활습관에 따라 수출이 늘어난 품목도 있다. 건강·자가면역 관련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바이오·헬스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23.7% 성장한 것.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재택근무와 실내생활이 확산함에 따라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82.3%와 13.3%로 집계됐다.





이아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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