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 내년부터 3년간 복원사업
상하류 잇는 진천천 생태축 구축
수달 서식지 개선·하수관로 정비
주민 체험·교육공간 제공 예정
상하류 잇는 진천천 생태축 구축
수달 서식지 개선·하수관로 정비
주민 체험·교육공간 제공 예정
대구 달서구 진천천 상류 월곡지부터 하류 달성습지까지 수달과 맹꽁이 등 생물(본지 2월 12일자 7면 보도)이 다니는 이동통로 조성이 추진된다.
대구 달서구청은 2021~2023년 3년간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월곡지부터 도원지, 대명유수지, 달성습지 구간 14만9천㎡를 대상으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 내용은 △도원지 수달 보금자리 및 인공생태섬, 수변 은신처 조성(수달 서식환경 개선) △하천 유지용수 확보와 하수관로정비, 수변식생환경 제공(생태환경 복원) △월곡지~도원천 반딧불이 서식환경 조성(산림 생태기능 회복) △멸종위기종 교육프로그램 운영(주민 참여 활성화) 등이다.
달서구청은 특히 진천천의 하천 기능 복원을 통한 수변생태축의 연결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진천천 유지용수로 ‘상화로 입체화 공사’ 사업 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를 활용하기 위해 대구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진천천은 월곡지~달성습지를 잇는 도심하천으로 생물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 월곡지와 도원지, 달성습지에는 수달과 맹꽁이, 드렁허리, 동자개, 두꺼비, 도롱뇽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달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430호 동물로, 먹이사슬 맨 상위의 깃대종이기도 하다.
달서구청은 진천천 수계 유역이 도심하천의 생태축인데도 도시개발 과정에 복개사업, 콘크리트화 등으로 훼손돼 복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진천천이 이동통로 기능을 상실하면서 달성습지~월곡지 구간은 생태적으로 단절된 상태다.
지난해 달성습지에서 수달 서식이 확인된 데 이어 지난 2월 진천천 최상류 도원천 유역에서도 수달이 3일 연속으로 발견돼 연결 필요성이 커졌다. 달서구청은 사업비 중 35억원을 국비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23일 환경부의 ‘도시생태복원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달서구청은 생물서식지와 생태통로, 도심하천 등을 복원하고 접근성이 높은 생태자원을 확보해 주민의 생태체험·교육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복원 후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자료도 축적할 예정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지금처럼 방치 시 생물다양성 급속 감소와 동·식물 개체수 소멸, 도시 생태계의 회복 탄력성 소실이 우려된다”면서 “달성습지~월곡지 구간 생태계를 연결하면 생물다양성, 종다양성 증진에 더해 열섬 저감 등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대구 달서구청은 2021~2023년 3년간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월곡지부터 도원지, 대명유수지, 달성습지 구간 14만9천㎡를 대상으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 내용은 △도원지 수달 보금자리 및 인공생태섬, 수변 은신처 조성(수달 서식환경 개선) △하천 유지용수 확보와 하수관로정비, 수변식생환경 제공(생태환경 복원) △월곡지~도원천 반딧불이 서식환경 조성(산림 생태기능 회복) △멸종위기종 교육프로그램 운영(주민 참여 활성화) 등이다.
달서구청은 특히 진천천의 하천 기능 복원을 통한 수변생태축의 연결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진천천 유지용수로 ‘상화로 입체화 공사’ 사업 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를 활용하기 위해 대구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진천천은 월곡지~달성습지를 잇는 도심하천으로 생물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 월곡지와 도원지, 달성습지에는 수달과 맹꽁이, 드렁허리, 동자개, 두꺼비, 도롱뇽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달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430호 동물로, 먹이사슬 맨 상위의 깃대종이기도 하다.
달서구청은 진천천 수계 유역이 도심하천의 생태축인데도 도시개발 과정에 복개사업, 콘크리트화 등으로 훼손돼 복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진천천이 이동통로 기능을 상실하면서 달성습지~월곡지 구간은 생태적으로 단절된 상태다.
지난해 달성습지에서 수달 서식이 확인된 데 이어 지난 2월 진천천 최상류 도원천 유역에서도 수달이 3일 연속으로 발견돼 연결 필요성이 커졌다. 달서구청은 사업비 중 35억원을 국비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23일 환경부의 ‘도시생태복원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달서구청은 생물서식지와 생태통로, 도심하천 등을 복원하고 접근성이 높은 생태자원을 확보해 주민의 생태체험·교육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복원 후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자료도 축적할 예정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지금처럼 방치 시 생물다양성 급속 감소와 동·식물 개체수 소멸, 도시 생태계의 회복 탄력성 소실이 우려된다”면서 “달성습지~월곡지 구간 생태계를 연결하면 생물다양성, 종다양성 증진에 더해 열섬 저감 등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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