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여! 투표로 표현하자
2030세대여! 투표로 표현하자
  • 승인 2020.04.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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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휘 영남대학교 4학년
우리생활 속에 공정하게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할 일이 생기면 투표를 했다. 투표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해 중요한 결정에 이르기까지 일상화되었지만 선거에 있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다. 20대 총선 전체 투표율은 58.0%이며 60대 이상이 70.6%인 반면, 2030청년 투표율은 49.45%로 무려 20% 이상 차이가 난다. 2000년 이후 주요 선거의 투표율을 살펴보면 청년세대가 얼마나 투표에 참여했느냐에 따라 전체 투표율도 큰 영향을 받았다.

2030세대의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현재의 삶이 불안정함에도 까닭이 있겠지만 ‘어차피 결과는 같을 텐데 내가 꼭 투표를 해야 하나? 내가 투표 안해도 누군가는 하겠지’ 같은 안일한 생각과 정치에 대한 불신이 외면으로 표출된 것은 아닐까 싶다. 물론 나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나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참여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소중한 반영을 토대로 영향을 받은 사회는 우리가 고스란히 돌려받게 된다. 변화 없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듯이 변하지 않는 사회를 탓할게 아니라 청년 스스로 변해야 한다. 2030세대도 정치에 관심을 갖고 열린 소통을 해야 한다. 청년투표율이 오른다면 정치도 우리 사회도 분명 변할 것이다. 내 작은 한 표가 세상을 바꾸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투표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다. 그 결과는 곧 우리의 미래인데 이 상태로 지속된다면 언젠가는 청년층이 정치에 있어 소외계층이 될 수도 있다. 실제 20대 총선에서는 투표율 1/4을 차지하는 60대 이상의 지지를 얻기 위한 공약들이 많았다. 취업난의 시대에 전국의 학생과 취준생이 스펙 쌓기, 아르바이트 병행으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음에도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줄 사람은 없다. 우리 청년들은 우리에게 맞는, 올바른 정책과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와 정당을 찾아서 투표를 하는 것이 유권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민주시민으로서의 참여 이후에, 그 공약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점수를 매길 수 있는 자격이 나에게 주어지고, 판단하면 된다.

선거는 민주적인 형식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루어지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수많은 국민청원글이 게시되는 등 현재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2020년의 우리는 이미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 어떤 분야든 자신이 직접 겪고, 참여하다 보면 더욱 관심이 생기게 되고,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차츰 나아질 거라는 믿음과 희망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것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 정치인들로 하여금 그것들을 고민하여 다양한 정책을 펼치도록 목소리를 내는 것이 투표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은 기여의 힘! 투표를 통해서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고 직접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이제는 우리의 미래를 장년층과 노년층에게만 맡기지 말고 오는 4월 15일에 반드시 투표해서 권리를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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