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심판의 대의를 저버린 홍준표(후보)는 대구를 떠나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현실 정치에서 따발총이 3개 있는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지원(민생당·목포) 의원 그리고 홍준표 후보”라며 “세 명의 따발총을 비교해보면 홍 후보 따발총의 질이 제일 떨어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유시민·박지원 따발총은 논리적으로 상대방과 상대세력을 공격하지만 홍 후보 따발총은 아군 적군 구분, 앞뒤좌우가 없다”며 “타도 문재인을 외치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 대열에 선 이인선 후보 등 뒤에서 총을 쏘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주 위원장은 홍 후보의 대권 도전 발언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홍 후보가 여기서(대구) 대통령 선거의 발판을 삼겠다고 했는데 이번 선거의 의미는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것을 보수우파 자유동맹세력이 알고 전 국민이 안다”며 “이인선 후보에게 2년 뒤에 (국회의원을) 하라고 했는데 본인이나 (대선출마를) 2년 뒤에 하라”고 비꼬았다.

주 위원장은 홍 후보가 실제 고향을 두고 본인이 공부했던 대구를 고향이라 주장하는 점,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면서 무소속 후보를 사퇴한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자신의 볼모로 잡은 점 등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남은 총선 기간 동안 홍준표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이인선 후보 지원유세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홍 후보 견제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