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100조 수혈, 속도가 중요”
文 대통령 “100조 수혈, 속도가 중요”
  • 최대억
  • 승인 2020.04.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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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원 현장간담회
일선 직원들 최대한 재량 부여
“공급과정 과실 책임 안물을 것”
금융권 적시적소 공급 힘 보태
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100조원의 적시적소 지원에 힘을 보태기 위한 금융권의 짐을 덜어주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6일 오후 예정돼 있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취소하고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5대 민간 금융지주와 국책은행, 보증기관을 포함한 정책금융 기관 대표들과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지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과실이 있을 수 있으나 특별히 다른 고의가 없다면 기관이나 개인에 책임을 묻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 점은 분명히 약속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은행 창구 등 일선 현장에서 대출 수요자들을 상대하는 직원들에게 최대한의 재량을 부여해 대출 실행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첫 비상경제회의에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5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발표에 이어 닷새지난 24일에 열린 2차 비상경제회의에서는 비상금융 조치의 규모를 두 배로 늘려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 긴급자금 투입을 결정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몰려드는 업무로 힘들겠지만 당장 생계 위협을 겪는 분들을 위한 긴급자금인 만큼 신속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들과 한자리에 모인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현장에 있는 의료진의 헌신이 환자를 구하듯 적극적 금융이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릴 수 있다”면서 “대책을 잘 마련했지만 시행이 적시적소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대출을 받는 데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시점인 만큼, 이 부분을 각별하게 챙겨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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