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 공천 폭거”vs“탈원전 자해”
“朱 공천 폭거”vs“탈원전 자해”
  • 홍하은
  • 승인 2020.04.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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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갑 TV 토론회
金 “대구경북 아무나 찍나
시민·구민들 모두 피해자”
朱 “조국 옹호 발언 이유 뭔가
與 중진 역할은 제대로 했나”
김부겸
민주당 김부겸 후보
주호영
통합당 주호영 후보

대구·경북(TK)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주호영(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열린 TV토론회에서 통합당 공천과 조국 사태 등을 놓고 치열한 정치공방을 벌였다.

대구 수성구선관위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TV토론회에서 김부겸 후보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수성을에서 내리 4선을 한 주 후보를 수성갑으로 전략공천한데 대해 집중 포화했다.

김 후보는 “미래통합당 TK지역 공천 발표 후 지역 언론이 제목을 ‘막장 공천’, ‘돌려막기 공천’, ‘공천 난맥상’ 등 이런 부정적 평가가 대부분이었다”며 “미래통합당이 대구 수성갑 공천에 대해 무엇을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수도권이라면 생각할 수도 없는 정치적 폭거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4년 전 20대 총선 당시 수성을이 여성우선 공천지역으로 결정되면서 주호영 후보가 컷오프(공천배제)된 것을 거론하며 “이번 공천으로 주 후보가 겪었던 고통을 경험한 후보들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주 후보는 “4년 전 저의 경우와 이번은 같으면서도 다르다”며 “저는 단독신청이어서 무조건 하도록 당헌당규에 되어 있었고 이번은 우선 공천을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당헌당규상 위반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감 후보는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대구경북이 자신들의 텃밭이라고 엉망으로 공천해 정치적 성장 가능성을 다 뽑아냈다”며 “(이번 공천은)누구나 내려보내면 찍는다는 발상없이는 있을 수 없다. 결국 가장 큰 피해는 대구 시민이고 수성구민이 입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주호영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꼽으며 여당 중진의원으로서의 역할론을 꼬집었다.

주 후보는 “대구시민들이 탈원전 정책, 소득주도 성장, 조국 전 장관 옹후, 울산시장 선거개입 등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며 “특히 탈원전의 정책의 경우 우리 자식들이 먹고 살 수 있는 600조 원전시장을 버린 것인데 이는 국가적 자해행위이다. 과감하게 몸을 던져 막아야 애국이지 이불 밑에서 반대한다고 하는 것은 진정한 반대가 아니다”고 여당 의원으로서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어 주 후보는 ‘조국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김 후보가 조국 전 장관 사태를 두고 사법 검찰 개혁을 방해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의 옹호 발언에 대해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 문제는 저에게도 많은 질타가 있었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공정성에 대한 기대에 못미쳤다”며 “아프게 반성하고 있고 이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앞으로 지고 가야할 짐”이라고 밝혔다.

한편 TK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경 편성과 관련한 정치적 공방도 뜨겁게 펼쳐졌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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