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치유할 고요한 사계 풍경
영혼을 치유할 고요한 사계 풍경
  • 이시형
  • 승인 2020.04.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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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갤러리 ‘자연이야기’展
안정환 작가 작품세계 총망라
디테일한 묘사 지친 일상 위로
안정환작가고요한호수
고요한 호수(Calm Waters), 182×259cm, Oil on Canvas, 2013-2016.

포스코갤러리가 빛을 형상화하는 작가 안정환의 ‘자연이야기-사계 : The Story of Nature-Four seasons’전을 연다.

작가는 ‘고요한 숲’, ‘고요한 언덕’, ‘세월의 흔적’시리즈를 통해 사실적인 풍경 속에서 자연이야말로 인간의 지친 마음을 달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곳임을 이야기한다. 자연과 풍경을 모티브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빛, 공기, 냄새와 같은 조건들을 회화적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특히 그는 단순 재현보다 자연의 본질에 접근한다. 대상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디테일한 묘사를 통해 자연의 고요함 속 오묘한 울림을 담아낸다. 안 작가는 “잠시 일상과 떨어져 한적한 숲이나 산책로를 걷다 보면 이내 복잡한 마음이 안정되 듯, 자연으로부터의 치유는 우리에게 삶의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갈 힘을 갖게 해준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199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는 회고전 성격으로 열린다. 미공개 신작인 4m 길이의 ‘고요한 소나무 숲’을 비롯해 43점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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