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초저금리 대출 3일간 1천259억 집행
시중銀, 초저금리 대출 3일간 1천259억 집행
  • 승인 2020.04.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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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에 연 1.5%·3천만원
농협, 500억원으로 가장 많아
대출 가능 대상폭 따라 큰 차이
이달부터 시행된 시중은행 초저금리 이차보전 대출이 초반에 은행 간 실적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마다 대상이 되는 신용등급이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에서 실제 집행된 초저금리 이차보전 대출 승인액은 모두 1천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이 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380억원), 우리은행(166억원), 국민은행(160억원) 순이었다.

하나은행이 53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농협은행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시중은행에서 이달부터 영세 소상공인에게 3천만원까지를 연 1.5%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

시중은행 초저금리 이차보전 대출의 전체 규모는 3조5천억원이다.

시중은행은 고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신청을 받고 있다. 통상 나이스신용평가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신용평가사(CB사)의 신용등급이 1∼3등급(전체 10개)인 경우 고신용자로 간주되지만 은행들은 별도로 대출 대상 등급을 정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자체 등급 기준으로 1∼3등급(전체 13개), 우리은행도 자체 등급 기준으로 1∼3등급(전체 10개), 신한은행은 자체 등급이 BBB+ 이상(전체 21개 중 8등급 이상)으로 대출 대상을 설정했다.

하나은행은 CB사의 신용등급이 1∼3등급이면서 자체 신용등급이 1∼5등급(전체 15개)인 경우, 농협은행은 CB사 1∼3등급이면서 자체 등급이 1∼5등급(전체 10개)인 경우 초저금리 대출을 내준다.

은행들은 CB사의 신용등급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인 신용평가모델로 고객의 신용등급을 산정한다.

이때 자기 은행에 급여계좌를 개설했는지 등 이용거래 실적이 많으면 가점을 주는 경향이 있다. 즉, CB 등급이 3등급이라도 주거래은행에서는 2등급을 받을 수 있고 다른 은행에서는 4등급을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은 CB 1∼3등급이면서 자체 등급 기준을 1∼5등급(전체 10개)으로 정해 시중은행 중 가장 넓게 대상을 열어뒀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이런 차이가 대출 승인금액 차이로 이어진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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