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두렵지만 취업이 더 절박해
코로나 두렵지만 취업이 더 절박해
  • 김주오
  • 승인 2020.04.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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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구직자 1천410명 설문
52.5% 대면 접촉 전형 우려
81.5% 채용 기회 줄어 필참
다수 인원이 밀집된 공간에서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가운데, 제한된 곳에서 여러 명이 모여야 하는 면접이나 필기시험 등 대면 채용 전형에 두려움을 느끼는 구직자가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취업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이들 구직자 10명 중 8명 이상은 대면 전형에 불참하지 않고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www.saramin.co.kr)이 구직자 1천41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대면 접촉 전형 참여가 두려운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2.5%가 ‘참여가 두렵다’고 밝혔다.

이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단연 ‘좁은 공간에 여러 명이 모여야 해서’(79.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시험·면접장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해서’(44.6%), ‘면접관과 대면하고 대화해야 해서’(34.9%), ‘화장실 등 시험/면접장 시설을 이용해야 해서’(22.8%), ‘내가 무증상 전파자일 수 있어서’(19.5%), ‘시험·면접장이 번화가에 있어서’(16.4%) 등을 들었다.

두려움을 느끼는 전형은 ‘대면 면접’(60.3%, 복수응답), ‘인적성 등 필기시험’(21.8%), ‘신체검사’(6.2%) 등이 있었으나, 26.8%는 ‘모든 전형’에서 두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81.5%는 감염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대면 전형에 불참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채용의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 많은 구직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무릅쓰고 대면 전형을 감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면 전형에 두려움을 느끼는 구직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기업들이 취해줬으면 하는 조치로 ‘시험장에 대한 철저한 소독 실시’(51.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들었다. 근소한 차이로 ‘면접관, 타 지원자 간 충분한 간격 유지’(49.6%)와 ‘지원자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 강제’(49.3%)가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지원자가 몰리지 않도록 여유 있게 일정 운영’(43.8%), ‘여러 단계의 면접, 시험 전형을 최소화’(37.7%), ‘온라인으로 면접, 필기시험 등 실시’(32.7%) 등의 답변이 있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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