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이틀째 50명 이하…지속적 ‘거리두기’ 효과
국내 확진자 이틀째 50명 이하…지속적 ‘거리두기’ 효과
  • 조재천
  • 승인 2020.04.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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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지침 시행 1주차 성과
4주차 때 규모 95% 감소 기대
밀집시설 집단감염 불씨 우려
수도권 위주 확진자 지속 발생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당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오는 19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명 이하로 집계됐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놔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7명이다. 전날에 이어 추가 확진자 수 50명 이하를 유지 중이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6일)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줄었고,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50명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며 “긍정적 신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인구 밀집 지역의 지역사회와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언제든지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거듭 요청한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시행해 오고 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 감염 경로 미확인 사례 5% 미만 등이 목표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6~7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미만으로 나타난 것은 사실상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1주 차(지난달 22~28일)의 효과”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는 가장 강력한 방역 수단이고, 계속되는 거리 두기의 효과가 앞으로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4주 차에 접어들면 초기 감염 발생 규모의 95%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밀집 시설에서 발생하는 집단 감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에 대해선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건에 대해 한 건 한 건 경각심을 갖고 보고 있다”며 “감염 취약 계층이 머무르고 있는 곳에선 언제든지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염두에 두고 상황을 감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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