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형산불 막는 ‘드론 전담대’ 뜬다
봄철 대형산불 막는 ‘드론 전담대’ 뜬다
  • 정은빈
  • 승인 2020.04.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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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 화재 대응력 강화
3인 구성, 출동대와 현장 투입
촬영된 화재 장면 실시간 제공
도착 5분 만에 상황 파악 도움
봄철 건조한 기상 여건으로 산불 위험이 커지자 소방 당국이 산불 대응력을 강화한다.

7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5일 청명·한식 기간 전국적으로 임야 화재 39건이 발생했다. 대구지역의 경우 올해 들어 총 8건의 화재가 났다.

임야 화재로 인한 피해는 매년 봄철에 집중됐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의 조사 결과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평균 산불 440건이 발생해 857ha의 산림이 소실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653건의 산불로 산림 3천255ha이 불에 타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이 중 산불 254건(58%)이 3~5월 봄철에 발생했고, 이 기간 피해 면적은 732ha(85%)에 달했다. 산림 피해 규모는 강풍이 부는 4월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151건, 34%), 논·밭두렁 소각(70건, 16%), 쓰레기 소각(62건, 14%) 순이었다. 소방 당국은 산불이 오후 2시 전후 낮 시간에 주로 발생하지만 화재 피해는 진화 헬기, 인력 투입이 제한되는 야간시간대 큰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소방본부는 산불 발생에 대비해 ‘드론 전담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드론 전담대 구성원은 3명으로, 산불 발생 시 1차 출동대와 동시에 현장에 투입된다. 드론은 화재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현장 지휘관의 지휘를 돕는다. 소방 당국은 드론 활용 시 현장 도착 5분 안에 상황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소방본부는 또 팔공산·앞산 등 주요 등산로에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관서장 정위치 근무로 지휘체계를 확립한다.

대구지역에는 지난 3일 건조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행정안전부는 내달 5월 31일까지 ‘안전 위험요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화재 위험을 포함한 위험 요인을 발견한 사람은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안전신문고 홈페이지 혹은 앱으로 신고할 수 있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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