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병영생활상담관, 대구시민 8,500명 심리 상담 지원
육군 병영생활상담관, 대구시민 8,500명 심리 상담 지원
  • 박용규
  • 승인 2020.04.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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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통합심리지원단에서
지난달 초부터 31일까지
육군 병영생활상담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심리 상담 지원차 지난달 초 대구에 상륙해 31일까지 파견 업무를 수행한 가운데 이들이 상담한 인원이 대구시민 8천500명에 달했다.

8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본부는 지난 2월 대구시청의 상담 인력 지원 요청에 따라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지원자를 모집했다. 여기서 모집된 13명은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대구시 통합심리지원단에 합류했다.

22일간 이들이 상담한 시민은 하루 평균 400여명으로 전체 인원은 8천500여명에 달했고, 상담 시간은 2200여시간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임무는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 자가격리 대상자들과 전화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돕고, 위험 환자를 식별해 조치하는 것이었다.

지원 기간은 당초 2주였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대구시가 2주간 연장을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여 총 1개월간 상담을 마친 이들은 지난달 31일 임무를 마치고 소속 부대로 복귀했다.

전경옥 상담관(50사단)은 “코로나에 노출됐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조차도 유머로 승화하는 동료 상담관들의 재치와 격려로 한 달이라는 시간을 뜻깊게 보낼 수 있었다”며 “동료 상담관들은 그야말로 마음을 치유하는데 손색없는 전문가들이었다”고 말했다.

김해은 상담관(2군단)은 “대구시청에서 근무하면서 매일 전국에서 도착하는 도움의 물결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지원은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 그리고 더불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움을 몸소 느낀 그런 한달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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