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 격리
과감하고 적절한 조치” 격려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가 8일 퇴임 이후 처음으로 경북도청을 방문, 코로나19에 대한 경북도의 대응방안을 높이 평가하고 코로나19 성금을 전달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전정에 마중 나온 이철우 도지사와 간부공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고 도지사실로 이동해 약 4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김 전 지사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이철우 도지사가 과감하게 시행한 500여 개의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조치와 관련, “과감하고 적절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코로나 때문에 올 수도 없고, 늦었지만 이 지사를 돕기도 하고 건의할 것은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국가적 위기상황때 마다 경북이 앞장서 헤쳐나왔던 경북 중심론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김 전 지사는 “경북지역이 (과거 정권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은 것 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경북정체성과 혼을 이철우 지사가 통해 이뤄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는 “총선이 끝나면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그 때 김 지사님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세상이 달라졌다. 도민들 기가 많아 죽어있다”면서 “경북에서 앞장서 경제를 일으킬 범 도민 운동을 벌여야 하는데 지혜를 보태 달라”고도 했다.
한편 김관용 전 도지사는 구미시장과 경북도지사 등 6선 자치단체장으로 지난 2017년 대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이철우 현 지사는 김 전 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인연을 갖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18년 6월 30일 퇴임 후 필리핀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