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은 文 정권 3년 치적 등 평가
긴급재정명령권도 결단 못 내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는 역량을 갖춤으로써 리더십이 확립되는 것인데, (문재인 대통령의)리더십 자체가 완전히 부서져 버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4·15 총선 선거운동 반환점 기자회견을 열어 “특히 최근 코로나 사태로 과연 대통령의 리더십이 작동하는지 안 작동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근본적으로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권의 치적, 문재인 정권의 리더십에 관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거론하며 “그 사건으로 인해 문재인 정권의 리더십에 아주 엄청난 상처를 입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또 “(검찰총장에) 윤석열을 임명할 땐 어떤 생각에서 했고, 조국 사태를 지나면서 윤석열 검찰 체제를 왜 와해시키려 했고, 이걸 놓고 보면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어떤 정부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사태 극복을 위해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권 발동하자고 했던 자신의 제안을 거론하며, “그걸 몰라서 안 하는 것인지,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인지 아직도 결단을 못 내리고 있다”며 “그런 판단이 내려지지 않고 사태를 막연하게 (강 건너) 불 보듯 보는 데서 대통령의 리더십이 어떤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 시흥 지원유세에도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거론했다. 김 위원장은 “그걸(조 전 장관을) 파헤치려는 검찰총장을 자꾸 공격한다. 뭘 그렇게 잘못한 게 많아서 검찰총장을 무서워하느냐”며 “자기가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검찰총장에 임명해놓고, 그 사람(조 전 장관)에 범죄 혐의가 있대서 수사 확대를 하려니 갑자기 그 사람(윤석열 검찰총장)이 싫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