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다가오는데…삼성 용병들 컨디션 괜찮나
연습경기 다가오는데…삼성 용병들 컨디션 괜찮나
  • 석지윤
  • 승인 2020.04.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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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자가격리 끝내고
어제부터 구단 훈련 합류
내달초 개막 유력한데
컨디션 되찾기 한 달 필요
개막전까지 회복 미지수
뷰캐넌-라이블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들이 자가격리 해제 후 팀 훈련에 합류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들이 자가격리 해제 후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개막전까지 정상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라이블리, 뷰캐넌, 살라디노가 8일부터 팀 훈련에 복귀했다. 이들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종료 뒤 미국으로 귀국한 뒤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수들은 세 명 모두 이튿날 대구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고 음성판정을 받아 휴식기를 가진 뒤 28일부터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KBO의 조치로 이들은 팀 훈련 대신 25일부터 2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선수들은 메뉴얼에 따라 지난 6일 선별진료소에서 재차 검진을 받아 전원 음성판정을 받아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들이 시즌 개막에 맞춰 몸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KBO는 지난 7일 실행위원회를 통해 시즌 개막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둔 상태다. 당초 지난 7일부터 예정됐던 구단 간 연습경기는 오는 21일부터 가능해진다. 시즌 개막은 5월 첫째 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격리 해제 후 돌아온 선수들은 3주가량의 준비기간을 가진 뒤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선수들이 실전에 투입될 컨디션을 만드는데 약 한 달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주 후 연습경기도 아닌 정규 시즌을 맞을 경우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이 외국인 선수들 중 가장 우려되는 선수는 투수 뷰캐넌이다. 뷰캐넌과 함께 올시즌 사자군단의 원투펀치로 나설 라이블리의 경우 시간이 부족한건 동일하지만 지난 시즌 도중 국내 무대를 밟은 탓에 국내 타자들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비롯한 국내 구장들을 조금이나마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뷰캐넌은 컨디션도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생전 처음 오르는 국내 마운드에서 KBO 타자들을 처음 만나게 된다. 이 부분에선 살라디노 역시 뷰캐넌과 동일하게 불안한 상황이지만 야수의 경우 매일 경기에 나서면서 적응할 기회가 비교적 많다는 점에서 뷰캐넌보다는 부담이 덜하다. 거기다 현재 삼성 내야진은 투수진에 비해 ‘비교적’ 자원이 풍부해 살라디노가 제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점도 다르다.

구단은 개막까지 촉박하지만 시간을 두고 외국인 선수들의 몸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선수 3명이 8일부터 훈련에 복귀하긴 했지만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실전 투입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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