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후보 ‘재산증식 의혹’ 집중 포화
홍석준 후보 ‘재산증식 의혹’ 집중 포화
  • 이아람
  • 승인 2020.04.08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달서갑 TV 토론회
郭·權 “23년간 36억원 비법은
CIS 주식 매입시기 우연인가”
洪 “정보 없었고 상장후 매입”
민주당 권택흥 후보, 통합당 홍석준 후보, 민생당 김기목 후보, 무소속 곽대훈 후보(왼쪽부터)

 

4·15총선 대구 달서구갑 후보들이 8일 달서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달서구갑 후보 TV토론회에서 미래통합당 홍석준 후보의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이날 무소속 곽대훈 후보는 기조 연설에서부터 “홍 후보 가족 재산 36억7천만 원 중 88%가량인 32억 원이 현금성 예금이다. 재산축적에 대한 의혹 해소를 요구한다”며 홍 후보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민생당 김기목 후보가 “7일 열린 TBC토론에서 홍 후보는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해 펀드를 굴리고 굴리고 굴려서 벌었다고 세 번이나 강조했다. 뭐 어떻게 굴린건가”라며 홍 후보를 겨냥한 뒤 “공직자 23년동안 36억 재산 형성에 대해 달서갑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 같냐”고 비꼬았다.

이에 홍 후보는 “경제부서있으면서 해마다 국비 3~4천 억을 따내는 등 노력에도 대구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어진 분야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또 “홍 후보 임용된 1996년 공무원 5급 4호봉이 74만 원. 퇴직 2급 20호 봉 595만 원가량으로 공무원 전체 평균으로 따지면 300만 원 정도다. 평생 한푼도 안쓰고 모아도 8억 정도인데, 부부가 같은 조건이라해도 최대 16억. 어느 누가 재산 형성에 의문 품지 않을 수 있나”며 되물었다.

그러자 곽 후보도 “두 내외가 맞벌이로 36억7천만 원 벌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주시는 게 공직 후보에 나선 홍 후보의 도리라고 본다”며 “CIS와의 관계도 논란이 일고 있는데, 본인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때 상장된 주식을 산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홍 후보를 몰아부쳤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상장 이후에 주식을 샀기 때문에 내부정보도 없었고, 스타기업 등 각종 사업이 적용될 때 담당 공무원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도 홍 후보를 향해 “대구 동구 봉무동 소재 CIS회사 아시냐”고 물으며 “주식 매입 전에 해당 대표를 만난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홍 후보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으로 있던 2017년 호텔 라온제나에서 열린 달구벌 엔젤투자마트에서 두 분이 만난 바 있으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확적으로 CIS주식 매수시기가 겹친다는 것. 이를 우연이라고 하면 누가 믿겠나”며 “홍 후보는 어제(7일) 해명 기자회견을 연다고 하셨다가 돌연 취소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주식 해명 자료를 갖고 왔으나 말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며 “돈 좀 있다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 안타깝다”고 응수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