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화력집중
통합당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화력집중
  • 이창준
  • 승인 2020.04.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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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화력집중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을 엿새 앞둔 9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수도권은 지역구 의석(253석)가운데 절반 가까운 121석으로 중도·무당층이 다른 지역보다 많다. 때문에 역대 선거에서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결정되는 곳이 여러 번 나온 만큼 막판까지 표심을 읽기가 어렵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북 지역과 경기 광명·의왕과천·분당 등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 유승민 의원은 경기 김포·하남과 서울 강동에서,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서울 동작·용산과 경기 화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만 전남과 제주를 찾았다.

특히 통합당은 최근 김대호(서울 관악갑)·차명진(경기 부천병) 의원의 ‘막말 논란’이 터지면서 민심이반을 막기 위해 부심 중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며 “참으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승민 의원도 경기 김포시 유세에서 “미래통합당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일부 후보의 ‘막말’ 논란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 김 후보에 대해서는 전날 당 윤리위와 최고위를 열어 제명을 확정 지었고, 차 후보에 대해서도 곧 당 윤리위를 열어 징계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학생들과 대학원생에게 1인당 100만원의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동시에 ‘무능한 정부’ 메시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은평을 지원유세에서 “지금 상황은 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도 지금 정부는 아무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나라를 또 한 번 만들었다가는 대한민국은 어느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 이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합리적 중도 보수통합의 단일대오, 미래한국당에 지지를 하나로 모아줘야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막아내고 대한민국의 새 희망을 만들 수 있다.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형제정당이다. 미래로 시작되는 둘째 칸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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