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치 50선 붕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치 50선 붕괴
  • 윤정
  • 승인 2020.04.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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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보다 8.9p 하락 42.1 기록
세종 69.5로 ‘최고’ 대구 44.7
대구 3월 실적 전국 최저 ‘27’
“중장기적 위기관리대책 필요”
전국주택사업경기조사이래최악
코로나19사태 확산으로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 지표가 관련 조사 시작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사진은 대구 수성구 아파트 모습. 전영호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속하면서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 지표가 관련 조사 시작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42.1을 기록했다. 전달보다 8.9포인트(p) 하락해 50선이 붕괴됐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건설사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 HBSI 전망치는 세종(69.5)이 가장 높았다. 서울(59.6)·울산(54.5)은 60선이 무너졌고 부산(42.8)·대구(44.7)는 40선에 머물렀다.

3월 HBSI 실적치는 전월 대비 16.5p 하락한 40.6을 나타냈다. 특히 코로나19의 최대 확산 지역인 대구는 사업자들의 부정적 전망이 더욱 확대되면서 지난달(3월) 실적치가 조사 이래 전국 최저치인 27.0을 기록했다. 2월 실적치 54.7보다 무려 27.7p 하락했다.

주산연은 “지난달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함에 따라 경제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만큼, 주택공급 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고 공급시장 정상화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주산연은 “분양·준공 및 입주 등 주택건설단계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위험,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기인한 자금 조달 상황마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택사업 전반에 걸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사업자들은 중장기적 위기관리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코로나19가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고 향후 주택시장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택시장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주택건설현장의 인력·자재·자금조달 등 공급여건 안정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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