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대구 4명·경북 0명…50여일 만에 최저
신규확진 대구 4명·경북 0명…50여일 만에 최저
  • 조재천
  • 승인 2020.04.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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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0시 기준 집계 현황
대구 시지노인전문병원서 3명
나머지 1명 확진자와 접촉 감염
국내 총 39명…49일만에 최소
9일 ‘코로나19’ 지역거점 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교대근무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향하는 의료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영호 기자 riki17@idaegu.co.kr
9일 ‘코로나19’ 지역거점 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교대근무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향하는 의료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영호 기자 riki17@idaegu.co.kr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월 20일 이후 49일 만에 40명 아래로 감소했다. 대구 지역은 첫 확진자가 나온 지 51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경북 지역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423명이다. 전날 자정보다 39명 늘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12명, 경기 10명, 해외 입국자 검역 10명, 대구 4명, 경남 2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지역에서는 지난 2월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 누적 확진자 수는 6천807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3명은 수성구 시지노인전문병원에서 나왔다. 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유증상자 3명에 대한 추가 진단 검사에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자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환자 2명도 이날 집계에 포함됐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1명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확진자 1천135명은 전국 57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인 환자는 401명, 자가 치료 중인 환자는 32명이다. 전날 하루 동안 141명이 완치돼 누적 완치자 수는 5천184명으로 증가했다. 완치율은 76.1%로 올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적 대유행을 볼 때 많은 전문가들이 장기전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그동안 일방적으로 시민들에게 따를 것을 요구했던 방역 체제에서 이제는 시민 스스로 참여하면서 만들어 가는 쌍방향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50일 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과 동일한 1천32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입국한 1명이 인천국제공항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인원은 방역 당국의 공식 집계상 지역 사회 감염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지역에서는 지난 2월 19일 확진자 3명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3월 6일 하루 확진자 122명이 발생해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감소세에 접어들었고,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열흘째 한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일선 시군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의 역할도 크다”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 현장에서 애쓰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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