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한때 접속 지연 불편도
전학년 개학 땐 과부하 우려
하지만 오는 16일 초4~6학년, 중1~2학년, 고1~2학년이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해 인터넷 접속을 할 경우 과부하로 버퍼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대입수능을 앞둔 고3이나 고교진학을 앞둔 중3은 그나마 수업집중력이 있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하루 4~6시간씩 스마트기기로 수업을 할 경우 집중력이 흐트러져 학습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9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15분가량 EBS온라인클래스 중학교 서비스가 멈추고 일부 학교에서는 화면 정지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부 학생들은 교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는가 하면 수업이 잠시 멈추기도 했지만 더 이상 혼란은 없었다.
대구 지역은 대구고, 경북고 등 일부 학교에서는 쌍방향 수업과 콘텐츠&과제형으로 원격 수업을 했다. 반면 상당수 학교들은 콘텐츠 활용수업 내지 EBS 온라인클래스에 학습 자료를 올리거나 과제형 수업을 했다.
온라인 첫날 출석률은 중·고교를 합쳐 99%(98.9%)에 육박하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칠성고는 3학년 교사들이 각 교실에서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수업과정에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학생들 개개인별 학습과정을 체크했고 영남공고는 국어과 교사 이제창을 중심으로 20여명의교사들이 전국 최초로 직업계고 전문교과자료를 직접 제작해 ‘중등학교가자.com’에 탑재해 전국교사들과 공유했다.
고3학부모 김모(48)씨는 “코로나19로 어쩔수 없이 화상수업을 하게 된 것은 이해하지만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면 집중력 등 학습공백이 우려된다”며 “16일부터 더 많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듣는다고 하는데 문제점 등을 개선하든지 등교를 고려했으면 한다”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휴업 중 학습지원을 위해서는 외부 제작 콘텐츠를 많이 활용했으나 개학이 되면서 교사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하루 이틀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교사들이 동료들의 수업 형태를 보면서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수업을 변형,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