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두류공원 주말 유세 1천 명 군집…막바지 총력전
우리공화당 두류공원 주말 유세 1천 명 군집…막바지 총력전
  • 이아람
  • 승인 2020.04.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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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성향 유튜버 몰려 실시간 방송
TV토론회 영상 편집, 열기 고조
조 "보수통합 반드시 해낼 것"

 

11일 낮 12시30분께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실시된 우리공화당 연설회에 지지자 1천 명 가량이 모였다. 이아람기자
11일 낮 12시30분께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실시된 우리공화당 연설회에 지지자 1천 명 가량이 모였다. 이아람기자

우리공화당은 11일 낮 12시30분께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연설회를 열고 막바지 주말 선거유세에 총력을 가했다.

이날 유세현장에는 지지자 1천 명 가량이 우리공화당을 상징하는 녹색 의류, 모자, 머플러 등을 걸치고 한 자리에 모였다. 우파 성향의 유튜버 10여 명은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곤 연설 현장을 실시간으로 찍어 외부로 내보냈다.

지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해 거리 곳곳을 방역하면서 도로에 일렬로 설치된 볼라드 간격을 기준으로 시민간 거리를 벌렸으나, 모든 시민을 통제하긴 어려워보였다. 이에 두류공원 일대에 운동을 하러 나온 시민 일부가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이날 연설에는 조원진 달서구병 우리공화당 후보를 비롯해, 서청원 선대위원장,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서석호 변호사, 우리공화당 달서 및 북구지역, 해운대갑, 비례대표 후보 등 9명이 유세차량에 올라 지역민의 표심을 자극했다.

서 선대위원장은 "이번 코로나 전쟁에서 승기를 잡고 위기를 극복하자. 강한 시민의식이 승리할 수 있다"며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독선, 독주, 좌파정권을 심판하는 자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가구당 100만 원씩 지급한다는 것은 국민이 낸 세금을 함부로 살포하는 것과 같다. 이는 내년 세금 폭탄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분을 국가가 보살피는 것은 맞지만 이런식으로 돈을 주면 대한민국이 거덜난다. 다시한번 조원진 후보를 국회로 보내자"며 지지자들 앞에서 조 후보의 한쪽 손을 잡고 들어보였다.

극우 성향을 띄는 정당의 유세현장 답게 현장 곳곳에서는 '박근혜 석방', '문재인 탄핵' 등이 적힌 팻말과 의상이 발견됐다.

자체제작한 조끼를 걸치고 유세에 참여한 A(60대·달서구 성당동)씨는 "조 후보는 친박 소속도, 박사모 출신도 아니다"며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큰 잘못없이 탄핵된 가운데 이를 구할 유일한 사람이 조 후보이기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 이번 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아니라 정의의 거짓의 싸움이다"고 참여동기를 밝혔다.

참가자들의 계속된 연설 도중 조 후보가 지난 9일 참석한 TV토론 하이라이트가 일부 방송되며, 유세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조 후보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보수통합 요구에도 한달째 묵묵부답하고 있다. 피흘린 태극기 세력들을 외면한 것"이라며 보수 분열의 책임을 미래통합당에 물었다.이어 "나는 자유민주주의체제에서 문재인 정권과 맞짱뜨는 유일한 후보다"며 "민주당은 무능할뿐만 아니라 친북, 종북, 반미주의자들이다. 내가 이 싸움의 전쟁에 앞장서겠다. 여러분이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4선 의원이 되면 미래통합당과 보수통합 추진하고, 그 정당의 당대표를 내가 할 것이다. 대통령단일후보 만들어 반드시 보수정권 되찾아오겠다"며 "싸우지 못하고 비굴한 미래통합당 대신 우리공화당을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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