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4할’ 김성표, 삼성 내야경쟁 불붙인다
‘타율 4할’ 김성표, 삼성 내야경쟁 불붙인다
  • 석지윤
  • 승인 2020.04.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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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청백전서 연일 맹타
공·수·주 모두 만점활약
1군 진입 기대감 높여
김성표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김성표(26·사진)가 청백전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1군 진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김성표는 청팀의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후반에는 중견수로 위치를 옮겼다. 멀티히트, 베이스를 훔치는 빠른발, 내야 전포지션에 이어 외야까지 커버하는 안정적인 수비 등 공·수·주에서 만점활약을 펼치며 코치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11일까지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서 타율 0.454(22타수 10안타)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팀내 타자들 중 청백전에서 김성표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인 선수는 없다. 팀내 간판 스타인 구자욱을 비롯 1군 경쟁 상대로 여겨지는 이성규, 양우현, 김지찬, 김호재, 최영진 등보다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김성표는 청백전 후 “오키나와 캠프에서 대수비, 대주자로 나설 때와는 달리 일정한 타석 기회와 수비 포지션이 정해져 있어 압박감 없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올시즌 1군에 들어 거포는 아니지만 정확한 베팅을 통해 안타를 치고 루상에선 빠른 발로 투수를 괴롭히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2013년 6라운드(전체 50번)에 지명돼 삼성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수비력은 합격점을 받았으나 타격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붙었다. ‹š문에 입단 후 대부분의 기간을 육성선수 신분으로 2군에서 보냈다. 1군 승격을 꿈꾸던 그에게도 올시즌을 앞두고 기회가 찾아왔다. 김성표는 지난 1월부터 진행된 구단의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돼 일본 오키나와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선 주로 대주자, 대수비로만 나서며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 올시즌 삼성의 주전 내야진은 이원석-김상수-살라디노-이학주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이학주가 연봉협상, 부상 등으로 캠프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며 내야진에 지각변동이 발생했다. 지난 시즌 이학주와 주전 유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던 박계범 역시 부상으로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삼성의 내야수 한 자리를 두고 양우현, 김지찬, 이성규, 최영진 등이 각축을 벌였다. 여기에 김성표까지 출사표를 던지며 내야진 경쟁은 앞을 예상하기 어려워졌다. 김성표가 올시즌 그간 머물렀던 2군을 떠나 1군에서 시즌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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