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일할 기회를” vs 통합 “견제할 힘을”
민주 “일할 기회를” vs 통합 “견제할 힘을”
  • 홍하은
  • 승인 2020.04.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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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 대구, 마지막 주말 대회전
민주 “지역 발전 위해선
일당 독점 안돼” 호소문
통합 “집권 여당 독주땐
나라 잘 못된 길 못 막아”
다시-더불어민주당‘대구시민께드리는약속과호소문’5
민주, 호소문 발표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대구지역 후보들이 12일 오후 국채보상운동기념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께 드리는 약속과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다시3-미래통합당비상결의선언및대국민호소4
통합, 비상결의 선언 미래통합당 비상결의선언 및 대국민 호소 행사가 12일 오전 국채보상운동기념 공원에서 미래통합당 4.15총선 대구선대위원장 및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4·15 총선 전 마지막 주말 대구·경북(TK) 후보들은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 유세를 펼치며 세몰이에 나섰다. TK 후보들은 주말 선거운동을 부동층을 흡수할 수 있는 마지막 승부처라고 보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화력을 집중했다.

(관련기사 3·4·5면)

여야 대구 선거대책위원회는 12일 중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달구벌 대종 앞에서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와 후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색깔 논쟁을 끝내고 경쟁할 기회를 달라”고 강하게 호소했다.

김부겸 대구경북 공동선대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생업과 생계에 큰 타격을 받은 대구를 위해 민주당 후보들이 다함께 나서 추경에서 대구경북 몫으로 1조400억원을 더 가져왔다”며 “한 정당의 싹쓸이와 독점이 대구 발전을 위한 선택이 될 수 없다. 대구를 위해 경쟁하면서 더 열심히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후보들은 시민들 앞에 큰 절을 하며 간절하게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한꺼번에 시민들에 큰 절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날 미래통합당 대구시당 선대위도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통합당 대구시당 선대위와 후보들은 이날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 모여 비상결의 선언 및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 감염병 사태라는 국난을 이용한 자화자찬으로 문재인 정권이 지난 3년간 저지른 온갖 실정이 가려지고 여당이 독주하는 의회를 만든다면 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야당에 이를 견제하기 위한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우리공화당도 주말 선거유세에 총력을 가했다.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첫 날인 11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연설회를 열었다.

이날 조원진 달서구병 우리공화당 후보를 비롯해 서청원 선대위원장,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서석구 변호사, 우리공화당 달서 및 북구지역, 해운대갑, 비례대표 후보 등 9명이 유세차량에 올라 지역민의 표심을 자극했다. 서 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독선, 독주, 좌파정권을 심판하는 자리”라며 조 후보의 지지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TK 후보들도 대규모 집중 거리 유세전을 펼치며 유권자 민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마지막 주말에도 트레이드 마크인 ‘벽치기 유세’로 자신의 진정성을 알렸다. 벽치기 유세는 후보가 19대 총선 때부터 시작한 유세 전략으로 아파트 베란다와 주택을 바라보고 혼자 확성기로 연설하는 게릴라형 유세 방식이다. 김 후보는 수성구 시지 등 지역 골목을 돌아다니며 ‘벽치기 유세’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사월역에서 집중 유세를 통해 막바지 민심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정권 심판론’으로 맞섰다. 황금동, 고산동 등을 훑으며 밀착·틈새 홍보를 통해 주말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주 후보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 폭정과 무능을 대구 시민께서 심판하는 선거”라며 “김 후보의 대권 도전 선언으로 이번 총선의 성격이 물타기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완구 전 총리가 주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대권 후보는 ‘김 씨(김부겸 후보)가 아니라 주 씨(주호영 후보)’”라며 “좌파이념 노선을 현 정부가 도입해 사회주의 정권으로 가고 있다. 대단히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TK 최대 관심 선거구로 부상한 대구 수성을에서는 각 후보들이 외부 인사를 동원한 총력 유세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인선 후보는 통합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인사들과 함께 주말 유세에 총력전을 벌였다. 주말 첫 날인 11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주성영·윤재옥·김형기·김상훈 통합당 대구시당 공동선대위원장과 곽상도 총괄선대본부장 등 선대위원들이 총출동한 합동 유세를 가졌다. 이날 이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는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도 참석했다. 2면에 계속

윤정·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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