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홍준표 후보측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이인선, 홍준표 후보측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 홍하은
  • 승인 2020.04.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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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업체 등 대해 위법성 제기
홍석준캠프 선대위원장 사퇴
“자신의 치부 감추기에 급급”
홍측 “과도한 요구 거절 앙심”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까지도 대구 선거판이 치열한 경쟁에 따른 과열·혼탁 양상이 이어졌다.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 측은 이날 무소속 홍준표 후보와 여론조사 의뢰자, 여론조사기관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 후보 측은 “여론조사 의뢰자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2020년 3월 31일과 4월 5일의 여론조사 결과는 비슷한 표본 크기의 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시간과 비교해 지극히 단시간에 이뤄져 이인선 후보의 지지율이 타 조사기관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며 “여론조작의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으므로 여론조사 의뢰자 및 그 관련자와 여론조사업체에 대해 여론조사 위법성을 엄정 조사해 달라”고 밝혔다. 또 “홍 후보의 경우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되지 않은 선거에 관해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또는 보도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4월 6일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홍석준 미래통합당 대구 달서갑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돌연사퇴하며 홍 후보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홍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던 김모씨는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의 치부를 제대로 설명조차 못하고 감추기 급급한 후보는 이번에 제대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말로만 듣던 과거 권위주의 3김 시대 구태정치의 막장을 본 듯하다”며 “동행한 공식 일정과 사석에서 홍석준 후보 본인이 개인 지출을 하는 것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 최근 홍석준 후보의 막대한 재산 증식 과정의 불투명함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해명 논리도 빈약하고 허접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홍 후보 측은 이번 사퇴와 비방행위가 개인의 일탈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홍 후보 측은 “달서갑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30여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이 있고, 김씨는 그 중 한명에 불과하며 위촉 후 선거활동에 미친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며 “김씨는 받아들일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해왔고, 이를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언론을 통해 비방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의 일방적인 사퇴와 비방행위는 그 의미가 크게 없음에도 불과하고 이런 돌출행동을 하는 것이 반대세력에 의한 정치 공작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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