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中 클래식 라디오 채널과 인터뷰
대구시향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中 클래식 라디오 채널과 인터뷰
  • 황인옥
  • 승인 2020.04.15 22: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지구의 날’ 기념 방송
대구 지역 음악계 대표 초청
“전쟁 같은 현실, 코로나 종식 꿈꾸며
전 세계인과 ‘레닌그라드’ 듣고파”
코바체프상임지휘자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지난 14일 중국 라디오상하이(Radio Shanghai) 클래식 음악 채널 947(FM 94.7)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라디오상하이는 22일 ‘세계 지구의 날’을 맞아 12시간 특별 생방송 ‘뮤직 원 월드(Music One World)’를 진행한다. 이 방송에서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대혼란을 겪고 있는 요즘, 각국의 클래식 음악인, 오케스트라, 공연장의 인터뷰 및 연주 레코딩 등을 통하여 서로의 음악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눌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 방역 모범국’으로 떠오른 한국에서 한때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했던 대구가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감에 따라, 대구의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해 인터뷰 초청을 받은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는 “사랑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조기 종식되기를 희망한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며, 우리는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으니 모두 힘내자.”라는 응원의 뜻을 전했다.

또한 코바체프는 전 세계 음악가들의 연주를 공유하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춰 이 순간 세계의 청취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작품으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를 추천했다. 그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현실 속에도 희망과 용기를 가지면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대구시향의 지난해 제 461 정기연주회에서의 ‘레닌그라드’ 연주를 세계인과 함께 듣고 싶다”라며 추천이유를 소개했다.

라디오상하이의 ‘뮤직 원 월드’에는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 외에도 프랑스 파리오케스트라,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BBC 카디프 국제 성악 콩쿠르, 호주 오페라, 멜버른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뮤직 원 월드’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한국 시간) 진행되며, 라디오상하이 홈페이지(www.smgradio.cn)에서 청취할 수 있다.

한편 라디오상하이는 중국중앙방송(CCTV)에 이어 중국 내 2위 방송사인 상하이미디어그룹(SMG) 소속으로 중국 유일의 클래식 음악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