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늘어

전년 동기比 2% 증가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증가하면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42억 달러(29조4천억원)로 나타났다.

1분기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2천396개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중소기업 수출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늘어난 18.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총수출의 56.9%를 차지하는 상위 5개국 시장 수출이 0.02% 증가했다. 중국(-4.8%), 일본(-1.6%), 홍콩(-5.5%) 등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미국(8.0%), 베트남(4.9%), 대만(20.8%), 러시아(4.0%)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까지는 코로나19 여파보다는 국가별 수출여건이 중소기업 수출의 증감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는 것이 중기부의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주력 20대 품목 중 기타섬유제품, 반도체제조장비 등 14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특히 올해 1~2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2천100만 달러(25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신장했다. 진단키트 수출국가 수도 117개국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했다. 중기부는 “3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으나 지난 1~2월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홍하은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