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후보 바람도 미풍에 그쳐
보수 1번지로 불리는 대구는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에게 쉽사리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며 ‘미니 대선’열풍까지 불러일으킨 김부겸 등 거물급 여당 및 무소속 후보 등도 차가운 지역 민심에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미래통합당의 공천에 반발해 대립각을 세운 현역의원들에게도 반전은 없었다.
지역 내 현 정권 심판론이 대세를 이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립된 지역 정서가 선거 결과로 표출된 것으로 읽힌다.
수성구갑은 4선 중진의원이 격돌하며 지역 내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다. 이 곳에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대구 대통령론’을 내세워 표심을 꾀했으나 15일 오후 6시15분께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부터 상대 후보에게 참패했다.
이날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61.2%, 김부겸 후보는 37.8%으로 각각 집계된 등 두 후보간 격차가 23.4%포인트나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발표 직후부터 주 후보의 당선이 기정사실화됐다.
3선 고지를 노린 대구 북구을 민주당 홍의락 의원도 출구조사서 34.4%를 기록,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통합당 김승수 후보(62.0%)에게 27.6%포인트 뒤쳐지며 금뱃지 사수에 실패했다. 홍의락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당선 돼 당시 큰 반전을 선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역구 현역 의원 등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았던 무소속 후보의 바람은 미풍에 그쳤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지역 내 민심이 한 방향으로 뭉치면서 ‘인물론’, ‘통합당 복귀론’도 무용지물이 됐다.
8명의 대구 무소속 후보 중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곽대훈(달서구갑), 정태옥(북구갑) 등 현역 의원은 1위 후보와 제대로 된 경합도 치뤄보지 못한 등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홍준표 후보(36.4%)도 출구조사에서 이인선 후보(39.5%)에 비해 3.1%포인트 낮은 승률이 예고돼 당선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아람기자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며 ‘미니 대선’열풍까지 불러일으킨 김부겸 등 거물급 여당 및 무소속 후보 등도 차가운 지역 민심에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미래통합당의 공천에 반발해 대립각을 세운 현역의원들에게도 반전은 없었다.
지역 내 현 정권 심판론이 대세를 이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립된 지역 정서가 선거 결과로 표출된 것으로 읽힌다.
수성구갑은 4선 중진의원이 격돌하며 지역 내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다. 이 곳에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대구 대통령론’을 내세워 표심을 꾀했으나 15일 오후 6시15분께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부터 상대 후보에게 참패했다.
이날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61.2%, 김부겸 후보는 37.8%으로 각각 집계된 등 두 후보간 격차가 23.4%포인트나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발표 직후부터 주 후보의 당선이 기정사실화됐다.
3선 고지를 노린 대구 북구을 민주당 홍의락 의원도 출구조사서 34.4%를 기록,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통합당 김승수 후보(62.0%)에게 27.6%포인트 뒤쳐지며 금뱃지 사수에 실패했다. 홍의락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당선 돼 당시 큰 반전을 선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역구 현역 의원 등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았던 무소속 후보의 바람은 미풍에 그쳤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지역 내 민심이 한 방향으로 뭉치면서 ‘인물론’, ‘통합당 복귀론’도 무용지물이 됐다.
8명의 대구 무소속 후보 중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곽대훈(달서구갑), 정태옥(북구갑) 등 현역 의원은 1위 후보와 제대로 된 경합도 치뤄보지 못한 등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홍준표 후보(36.4%)도 출구조사에서 이인선 후보(39.5%)에 비해 3.1%포인트 낮은 승률이 예고돼 당선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아람기자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