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 코로나19로 경기위축 심화”
KDI “한국, 코로나19로 경기위축 심화”
  • 홍하은
  • 승인 2020.04.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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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지표도 대폭 하락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심리가 악화돼 내수가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16일 ‘KDI 경제동향 4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기위축이 심화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3.8% 감소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7%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3월(69.9%)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최저수준이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 등 대면 접촉이 많은 업종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서비스업 생산이 3.5% 줄었다. 이는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감소다.

코로나19 사태 속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3월 인천공항 여객이 1년 전보다 89.6% 급감했으며 3월 제주도 관광객 수도 같은 내국인의 경우 53.5%, 외국인은 97.3% 줄어들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국내 경기가 위축되자 소비자 심리지표도 악화됐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96.9에서 78.4로 대폭 하락했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2월 중순 이후에 본격화한 것을 감안하면 3월 소비가 2월보다 더 위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KDI는 설명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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