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코로나 확산 방지 ‘시민 전수조사’
문경, 코로나 확산 방지 ‘시민 전수조사’
  • 전규언
  • 승인 2020.04.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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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명 발생에 고강도 대책
모든 가구 연락 이상유무 확인
다중시설 방역·전통시장 휴장
버스 노선 변경해 지역내 회차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문경시가 최근 시민 한 명이 예천군의 확진자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전 시민에 대해 발열 등 건강 상태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등 고강도 감염방지에 나섰다.

문경시는 코로나사태 초기부터 선재적 대응에 나서는 등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응책을 추진해 사실상 지역사회 감염 없는 안전 도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문경과 생활권이 일부 겹치는 예천군에서 2차, 3차 감염으로 의심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시민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늘리고 버스 노선 변경·전통시장 자율 휴장 등 코로나 전파 차단을 위한 강력 대응하고 있다.

우선 각 실·과·소 공무원들이 읍·면·동별 담당 마을을 맡아 비대면 조사를 위해 유선으로 모든 가구에 개별 연락해 발열·인후통 등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유증상자는 병원 방문 이전에 보건소로 바로 전화해 검사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인해 당사자가 스스로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넓은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 확산에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또 문경과 예천을 오가는 시내버스는 노선을 변경해 타 지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관외 이동 없이 관내에서 회차 하도록 했다.

5일장이 열리면 타 지역 상인들의 왕래가 많은 문경전통시장, 가은아자개시장, 점촌시장 등 전통 시장도 코로나 확산이 안정될 때 까지 잠정적으로 자율 휴장에 들어갔다.

문경시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일찌감치 버스터미널, 기차역, 주요 관광지, 공공청사 등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 대인 소독기를 설치 운영하는 등 선재적 대응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문경시에는 지금까지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현재 자가 격리자는 접촉자 3명과 해외입국자 38명 등 모두 41명이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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