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거점도시 안동에 새로운 보물이 탄생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오는 23일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41호 안동 봉황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
17세기 후반 중건된 ‘봉황사 대웅전’은 삼존불을 봉안한 정면 5칸의 대형 불전으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어 조선 후기의 3칸 불전에 맞배집이 유행하던 것에 비해 돋보이는 형식이다.
또 전면의 배흘림이 강한 기둥은 조선 후기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양식이다.
대웅전의 외부 단청은 근래에 채색되었으나, 내부 단청은 17~18세기 재건 당시의 상태를 온전하게 잘 보존하고 있다.
특히 내부 우물반자에 그려진 용, 금박으로 정교하고 도드라지게 그려진 연화당초문 등이 17~18세기 단청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전면의 빗반자에 그려진 봉황은 연꽃을 입에 물고 구름 사이를 노니는 모습으로, 이는 봉황사(鳳凰寺)라는 사찰의 유래와도 관련된 독특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