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폭락에 양파·마늘 재배면적 크게 감소
가격폭락에 양파·마늘 재배면적 크게 감소
  • 홍하은
  • 승인 2020.04.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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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북지역 양파 29% ‘뚝’
마늘도 전년 대비 15% 감소
지난해까지 생산량은 중가세
수급 조절로 올 공급은 줄 듯
작년 마늘과 양파의 가격 폭락의 영향으로 올해 두 작물의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도 마늘·양파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10~20% 줄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0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5천376㏊(1㏊=1만㎡)로 작년(2만7천689㏊)보다 8.4% 줄었다.

양파 재배면적도 지난해 2만1천777㏊ 보다 무려 32.6% 줄어든 1만4천673㏊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감소율은 1996년(38.9%) 이후 24년 만에 최대다.

마늘 재배를 많이 하고 있는 경북도 재배면적이 크게 줄었다. 올해 재배면적은 5천117㏊로 전년(5천998㏊) 대비 14.7%(881ha)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 양파 재배면적은 2천365㏊로 지난해 3천309㏊ 보다 무려 944㏊(28.5%) 줄었다.

마늘·양파 재배면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가격 하락이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늘 도매 1㎏ 연평균 가격은 6천87원(2017년), 5천551원(2018년), 4천255원(2019년)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는 3천240원으로 3년 전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양파도 마찬가지다. 양파 도매 1㎏ 연평균 가격은 1천234원(2017년), 819원(2018년), 604원(2019년) 등으로 하락세다.

올해는 1천81원으로 다소 반등했지만 여전히 2017년 가격을 밑돌고 있다.

반면 생산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aT에 따르면 마늘 생산량은 2017년 30만4천t, 2018년 33만2천t, 2019년 38만7천t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양파 생산량도 1천144t, 1천521t, 1천594t으로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까지 생산량 증가에 따라 가격이 떨어진 점 등을 고려해 농림축산식품부 수급조절위원회 등에서 재배면적을 조절한 영향 등이 나타났다”며 “재배면적이 줄어들어 올해 생산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도별 마늘재배면적은 경남(6천266㏊), 전남(5천326㏊), 경북(5천117㏊), 충남(2천810㏊), 제주(2천122㏊) 순으로 나타났다. 양파는 전남(5천743㏊), 경남(2천825㏊), 경북(2천365㏊), 전북(1천142㏊), 제주(955㏊) 순이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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