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백정현, 허 감독 기대에 부응하다
좌완 백정현, 허 감독 기대에 부응하다
  • 석지윤
  • 승인 2020.04.21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시즌 첫 연습경기서
6이닝 1실점 호투 펼쳐
기아전 4-2 승 이끌어
백정현
2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시즌 첫 연습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로 나선 백정현이 마운드에서 투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투수 백정현(32)이 첫 실전 선발경기에서 호투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백정현은 2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와의 2020시즌 첫 연습경기에 삼성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동안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와 뷰캐넌이 2주간의 자가격리로 선발로 나설 몸상태를 만들지 못하자 허삼영 삼성 감독은 첫 경기에 선발로서의 경험이 풍부하고 자체 청백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백정현을 투입하며 신뢰를 보냈다. 백정현은 깔끔한 투구로 허삼영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백정현은 경기 초 이른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초 1번타자 박찬호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백정현은 후속타자 김선빈에 2루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백정현은 5회말에도 선두타자와 후속타자에게 연거푸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어지는 타자들을 병살타와 내야 땅볼로 요리하는 등 위기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보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백정현은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후 불펜 노성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에선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지며 선발 백정현에 힘을 보탰다. 기대를 모았던 살라디노는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4회 두번째 타석에선 3루타를 기록한 뒤 득점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기여했다.

고졸 신인 김지찬은 1번 2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김지찬은 경기후반 유격수로 수비 위치를 이동한 뒤에도 여러 차례 호수비를 해내며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삼성은 4회초 김헌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살라디노와 교체돼 투입된 최영진이 8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김응민의 희생타로 1점을 더 추가한 삼성은 9회말 1점 추격한 기아를 최종스코어 4:2로 누르며 승리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