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를 기대로…뷰캐넌·라이블리, 첫 실전 ‘합격점’
우려를 기대로…뷰캐넌·라이블리, 첫 실전 ‘합격점’
  • 석지윤
  • 승인 2020.04.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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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블리, 3이닝 무실점 기록
사사구 없이 삼진 4개 솎아내
뷰캐넌은 4이닝 무실점 호투
53구로 마무리 효율적 투구
 
올시즌 삼성의 원투펀치로 나설 라이블리와 뷰캐넌은 지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구단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올시즌 삼성의 원투펀치로 나설 라이블리와 뷰캐넌은 지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구단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올시즌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원투펀치’로 나설 두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와 뷰캐넌이 2주간의 자가격리 후 첫 실전에서 호투하며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낼 재목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와 뷰캐넌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의 홈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올해 처음 진행되는 연습경기인 만큼 누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졌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시작 전 두 외국인 투수의 등판을 예고했다. 이 중 선발투수로 먼저 마운드에 오른 쪽은 올시즌 처음으로 국내무대에 발을 내딛은 뷰캐넌이었다.

이날 뷰캐넌은 4이닝 동안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4이닝 중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땅볼러’라는 별명답게 후속타자를 6·4·3 병살타로 요리해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등 4이닝을 단 53구로 마무리하는 효율적인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뒤 이어 5회부터 라이블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5·6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라이블리는 7회 선두타자에게 안타허용 후 후속타자에게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라이블리는 원 아웃 대신 병살플레이를 노리며 무리하게 2루에 공을 던졌지만 정확성이 떨어진 송구를 유격수가 잡지 못하며 1사 2루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2루로 바뀌었다. 후속타자를 범타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이어지는 송광민 타석에선 포수 강민호가 라이블리의 투구를 빠트리며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해 1사 2·3루라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라이블리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후속타자들을 각각 2루수 직선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2구로 뷰캐넌에 비해 다소 많았지만 사사구 없이 삼진을 4개나 솎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삼성은 외국인 투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삼성 소속으로 두자릿 수 승리를 거둔 외국인 투수는 2015시즌 피가로(165이닝 13승 7패)를 끝으로 4시즌째 나오지 않았다. 올시즌 삼성의 원투펀치를 맡을 라이블리와 뷰캐넌은 늦은 입국과 자가격리 등으로 팀 훈련 참여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성공적인 첫 발을 뗐다. 올시즌 삼성이 5시즌 만에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내고 10승 외국인 투수를 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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