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 원장 해임 촉구에도 사태 장기화 불가피
DIP 원장 해임 촉구에도 사태 장기화 불가피
  • 김종현
  • 승인 2020.04.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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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ICT협회, 市에 성명문 전달
지원 소홀·전문성 결여 등 지적
이승협 원장, 사퇴 불가 입장 고수
市 “이사회 설득해 해결 노력”
대구경북ICT산업협회(이하 대경ICT협회)가 23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이승협 원장 해임 및 조직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대구시에 전달한 가운데 이 원장의 거취표명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경ICT협회는 대구시청에서 발표한 성명문에서 작년 1월 이 원장 취임 후 불거진 전·현직 직원 상대 소송 남발, 채용 비리 의혹, 소통 부재 및 기업 지원 소홀, 전문성 결여 등을 지적하고 원장 해임 등 DIP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관련 업계 의견이 DIP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이사회 구성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상인 대경ICT협회장은 “기업 육성 및 ICT산업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DIP가 기업 소통과 융합은 등한시한 채 내부 분란으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관리·감독기관인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 및 문화기술(CT) 분야 200여개 업체가 가입한 대경ICT협회는 지역 4차산업 발전 도모 등을 위해 2011년에 결성했다.

이처럼 이 원장 거취를 둘러싸고 대구시와 업계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 원장은 사퇴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사회가 열리더라도 이사 일부가 반대표를 던져 사퇴결정이 내려지지 않거나 대구시가 해임결정을 내려도 불복할 수도 있어 대구시가 골치를 앓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 산하조직이지만 대구시가 기관대표를 곧바로 사퇴시킬 법적 조항이 없다”며 “이사들을 설득해 최대한 마찰없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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