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여러분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安 “여러분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 조재천
  • 승인 2020.04.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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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만에 다시 대구 의료 봉사
“병원 요청 땐 연휴 끝날 때까지”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오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위해 보호구 착의실로 향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3일 만에 다시 대구를 찾았다. 4·15 총선을 마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봉사 활동을 이어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안 대표는 27일 오전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가 있는 별관에 들어서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안 대표는 “총선이 끝난 뒤 바로 오려고 했는데, 다리 부상 때문에 늦었다”는 말로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지난 선거 운동 기간에 국토 종주로 선거 유세를 대신했다. 전남 여수에서 출발해 서울 광화문 광장까지 430km를 두 발로 뛰었다. 이 여파로 아킬레스건과 발가락 부상으로 지난주 내내 자택에 머물며 치료받았다. 이날도 같은 당 비례 대표로 당선된 최연숙 병원 간호부장과 자신의 다리 상태에 대해 짧은 대화를 나눴다.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와 진료대책반을 차례로 들른 안 대표는 “지난번보다 자원 봉사자가 많은 것 같다”며 “(코로나19) 무증상자가 많다고는 하지만 환자 수가 줄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성한 방명록에는 ‘여러분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안 대표는 이날 정오 무렵 점심식사를 위해 교직원 식당으로 향했다. 식사 후에는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와 티타임을 가졌다. 오후 2시부터는 보호구를 갖춰 입고 43일 만에 코로나19 의료 봉사 활동을 재개했다.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안 대표의 의료 봉사 활동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전망이다.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언제까지 의료 봉사를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병원 측에서 요청이 있으면 연휴가 끝날 때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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