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내달경기도 ‘암울’…제조업 더 타격
中企 내달경기도 ‘암울’…제조업 더 타격
  • 홍하은
  • 승인 2020.04.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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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SBHI 60.0…전월比 0.6p↓
작년보다 27.6p 내려 역대 최저
섬유 40.9·인쇄·기록 47.1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내달 중소기업 체감경기지수는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7일 발표한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5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떨어진 60.0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27.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통계를 작성한 2014년 2월 이래 최저수준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제조업 분야의 체감경기는 더 크게 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5월 경기전망 지수는 64.8로 전월 대비 6.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세부 분야별로 살펴보면 섬유(46.9→40.9), 인쇄·기록매체복제(53.8→47.1), 1차 금속(79.0→64.3), 금속가공(71.1→64) 등 17개 업종 지수가 하락했다. 식료품(68.9→74.2)과 비금속광물(71.5→75.3) 등 4개 업종 경기 전망치는 상승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내달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제조업 5월 경기전망 지수는 57.5로 지난달보다 2.5포인트 반등했다. 비제조업에선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경기 전망치는 올랐지만 서비스업 내 운수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 4개 업종은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 영업이익, 수출, 자금 사정, 고용수준 모두 전월 대비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수출은 2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들어 SBHI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위축과 수출 둔화,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묻는 문항(복수응답)에는 내수부진(77.1%)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38.1%), 업체 간 과당경쟁(36.7%), 자금조달 곤란(25.4%), 판매대금 회수지연(25.1%) 순으로 조사됐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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