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에 현장대기조 상주
우회 배전선로 주민불편 최소화
피해주민 지원도 다각적 검토
안동시 풍천면 일대 산불로 전력 공급이 우려된 가운데 한전 경북본부가 피해지역에 대한 전력설비 점검 및 복구를 조기에 완료, 주민 불편를 최소화했다.
한전 경북본부는 지난 24일 발생한 산불이 3일간 이어지는 동안 단계별, 지역별 피해복구에 나서 순차적으로 시설 복구에 전력, 27일 완전 복구를 마무리 했다.
특히 박정석 경북본부장은 26일, 27일 직접 산불 피해현장을 순시하며 화염으로 약해진 전력설비 등을 점검하는 한편, 설비복구 작업에 동참하기도 했다.
산불 발생지역은 신영주-청송 T/L, 신영일-안동CC T/L 총 2개의 345kV 고압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지역인데다 가정 및 건물 등에 전주를 통해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선로도 산재해 1개의 송전선로에 문제가 발생해도 광역정전으로 이어지는 등 급박한 상황이었다.
경북본부는 2개 송전선로 주변에 설비복구인력 등 현장대기조를 상주시켰으며, 산불이 진정된 곳에는 즉시 점검과 응급복구 작업을 병행,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이보다 앞서 25일 오후 8시 12분께는 산불발생지역 배전선로 구간을 일시(3분) 휴전하고 산불의 피해가 없는 지역의 배전선로로 우회 공급하는 방법으로 400여 호에 대한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
이는 산불로 인한 화재 시 배전선로를 통해 전기가 공급될 경우, 전선 등 전력설비의 연소 등으로 2차 화재가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북본부는 27일 현재 소실(주택 4채, 창고 3동, 비닐하우스 4동) 등 제외한 나머지 전체 전력설비 복구를 완료하고 피해 전지역에 대한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박정석 경북본부장은 “산불발생 지역에 대한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한편,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