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간 주민 966명 재능 기부
면 마스크 총 1만6천 개 제작
중증장애인 등 취약층에 보급
실용성 등 전항목 ‘우수’ 인정
영천시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3일까지 17일간 진행된 ‘경북형 마스크’ 실적평가에서 도내 23개시·군 중 1위(대상)로 선정돼 시상금 3억 원을 시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북형 마스크’는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나타나자, 경북도 내 시군이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면 마스크를 제작한 것으로 마스크 구입이 취약한 계층에 보급하고자 전국 최초로 추진됐다.
이번 평가는 23개 시군에서 제작된 ‘경북형 마스크’의 기능성, 이미지, 실용성, 생산·보급률, 주민 참여도 등 총5가지 기준으로 평가됐으며, 영천시에서 제작된 마스크의 우수한 기능성을 인정받게 됐다.
마스크 대란이 지속됨에 따라 영천시는 실적평가 이전부터 교육문화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체적으로 면 마스크 제작에 돌입했으며, 한 달여간 재능기부자 966명이 참여해 총 1만6천 개의 마스크를 제작했다.
또한, 시에서는 총 4회에 걸쳐 41종의 마스크를 성능분석 의뢰하는 등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전에 기능성을 갖춘 마스크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제작된 경북형 마스크는 중증장애인, 다문화가정, 관내 초·중·고등학생 등 각계각층에 배부됐다. 특히 아동용 마스크를 별도로 제작해 어린이를 위한 마스크 보급에도 힘썼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을 위해 지속적인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영천=서영진기자 syj11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