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높은 시민의식을 믿는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높은 시민의식을 믿는다
  • 승인 2020.04.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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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대구 강북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사
지난 1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의 코로나19 확진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많은 확진자들이 발생하였지만, 현재는 확진자의 수가 계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 과정에는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사명감과 열정, 각계각층의 눈에 보이지 않는 지원과 응원, 무엇보다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

그 중에서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캠페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및 모임 참가 자제, 외출 자제 등이 해당한다. 사회적 단절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리적 거리두기라는 표현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4주간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결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수와 비율이 감소했으며, 신규 집단 발생 건수 또한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됐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던 싱가포르 사태 등을 고려해 정부에서는 보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5일까지 연장하게 됐다.

구체적 내용으로 공공분야의 실외·분산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마련 및 분산을 조건으로 제한적으로 운영 재개하고, 불요불급한 모임·외출·행사는 자제를 권고하되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제한적 허용하며, 종교·체육·유흥시설 및 학원에 대해서는 지침준수 명령은 유지하면서 운영중단 권고에서 운영자제 권고로 완화됐다.

국무총리는 방역 측면에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높은 시민의식을 믿고 내린 결정이라며 연장의 이유를 밝혔다.

코로나19로 일상이 사라진 지금 국민들의 정신적 피로감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지만 무증상 확진자의 높은 전파력, 해외 사례 등을 볼 때 지금까지의 노력의 결과가 한 순간 사라질 수도 있다. 아직 코로나19가 종식이 된 것이 아니며, 여전히 집단 감염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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