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완치자 폐에 숨어 있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완치자 폐에 숨어 있었다"
  • 조재천
  • 승인 2020.04.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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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완치자 폐에 숨어 있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의 폐 깊숙한 곳에서 바이러스가 숨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육군군의대학 연구팀은 최근 ‘셀 리서치’에 실은 논문에서 코로나19 완치자는 일반적인 검사법으로 확인할 수 없는 폐 깊숙한 곳에 바이러스가 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망한 78세 여성을 부검한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부검 결과 사망자의 간과 심장, 피부, 골수 등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바이러스가 폐 깊숙한 곳에서 발견됐다. 폐조직에서는 전형적인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손상 흔적도 있었지만, 이는 일반적인 검사 방법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완치자의 입에 넣은 튜브를 통해 생리 식염수를 폐포까지 넣었다가 다시 꺼내어 확인하는 기관지폐포세척 방식으로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 방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완치자가 재양성 판정을 받은 원인에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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