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세계 공급망 구조변화 촉진…제조공장 유턴 지원”
“코로나, 세계 공급망 구조변화 촉진…제조공장 유턴 지원”
  • 홍하은
  • 승인 2020.04.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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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영향·대응방안 보고
국가별 교역 정체로 충격 야기
기업 세제혜택 등 금융지원 必
디지털 전환·산업지능화 준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세제혜택 및 유동성 확대를 통해 기업의 흑자 도산을 막고, 장기적으로는 제조공장의 유턴 지원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30일 ‘코로나19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별 생산과 교역에서의 정체는 글로벌 가치사슬을 통해 파급·전이되면서 글로벌 산업·경제에 충격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별 생산과 교역 정체로 글로벌 가치사슬에 영향을 주고 공급망 구조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생산거점이 시장접근성과 노동 비용 절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병에 의한 이동 제약 가능성이 새로 대두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각국의 핵심산업 공급망 자립화, 생산기반 리쇼어링, 디지털 전환과 산업지능화 등이 촉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 주요 산업 내에서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된 생산 차질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주요 제조업은 수요 위축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번 사태가 하반기까지 지속하면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화학 등 기간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5%포인트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산업은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겹쳐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산업생태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반 세제혜택 및 유동성 확대로 기업들의 흑자도산을 방지하고, 글로벌 수요위축 감소분을 보완하기 위한 내수를 창출해야 한다”며 “동시에 글로벌 이동성 복원을 위한 신속한 통관과 해외 마케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제조 공장의 유턴 지원 강화 등으로 국내 생산기반을 확충해 글로벌 공급망 확대의 위험성을 제어하고 스마트 제조화와 공급사슬 구조개선을 통해 국내 산업생태계의 강건성과 복원력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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